기차 여행으로 만나는 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크리스마스 마켓
Rachel Schnalzer, 선임 작가
2024년 12월 5일
북유럽의 북극권 위쪽에 자리한 눈 덮인 마을에서 열리는 축제, 스페인 남부에서 열리는 화려한 축제 등 유럽에서는 매년 수 천개의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립니다. 수공예품 선물 쇼핑은 물론
현지에서 생산된 과자도 맛볼 수 있는 유럽의 크리스마스 마켓은 여행자와 현지인 모두가 크리스마스 시즌의 전통과 설렘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아늑하고 따뜻한 장소입니다.
유럽의 크리스마스 마켓들을 둘러보기에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일까요? 바로 기차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기차로 여행하면, 느긋한 속도로 여러 마켓들을 둘러볼 수 있으며, 다음 목적지로 이동하는 동안에는 기차 창 밖으로 펼쳐지는 유럽의 마을과 전원 풍경까지 감상할 수 있습니다.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여행지를 찾고 계신가요? 올해는 저와 제 동료들은 사무실이 있는 위트레흐트에서 출발하여 서로 다른 특징을 지닌 세 개의 지역(작센,알자스,림부르크)을 둘러보며, 각 지역의 독특한 매력을 발견하고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인터레일 여행 경로를 발굴했습니다. 글로벌 패스(Global Pass) 소지자에게 적합하게 구성된 아래의 인터레일 여행 경로를 그대로 따라가거나 관심 있는 크리스마스 마켓 방문 일정을 추가하여 꿈꿔왔던 여행을 계획해 보세요.
- 네덜란드 위트레흐트 🇳🇱
- 독일 드레스덴 🇩🇪
-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
- 네덜란드 팔켄뷔르흐 🇳🇱
여행 세부 정보
드레스덴의 스트리첼마르크트에는 에르츠게비르게 계단식 피라미드(사진 우측)가 있다.
기념품을 찾고 계신가요? 현지에서 제작된 나무 인형은 드레스덴의 크리스마스 마켓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공예품 중 하나입니다.
작센에서 제작된 헤른후트 별 장식이 드레스덴의 크리스마스 마켓을 환하게 밝히고 있다.
독일 드레스덴
방문할 가치가 있는 이유:
드레스덴은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리는 도시로 알려져 있어, 작센의 오랜 크리스마스 전통을 경험하고자 하는 여행자라면 꼭 방문해야 하는 곳입니다. 1434년에 시작되어 590년 간 이어져 온 드레스덴의 스트리첼마르크트(Striezelmarkt)에서는 현지 먹거리와 공예품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특별히 좋았던 점은 목요일에 마켓에 방문하여 방문객 수가 지나치게 많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덕분에 마켓을 곳곳을 둘러보며, 상인들과 충분한 대화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해야 할 일:
- 스트리첼마르크트에는 군침을 돌게 하는 먹거리들이 가득하지만, 쇼룸 베이커리(Showroom Bakery)에 들러 드레스덴의 명물인 슈톨렌(Stollen)을 맛보지 않고서는 마켓을 제대로 경험했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슈톨렌은 고운 설탕 가루를 뿌린 달콤한 빵으로, 드레스덴 사람들이 최소 1300년대부터 즐겨 먹어왔다고 전해집니다. 시간을 내어 제빵사들이 현장에 설치된 장작 오븐에서 이 도시의 대표적인 크리스마스 간식인 슈톨렌을 굽는 모습을 지켜보세요.
- 쇼룸 베이커리 옆에는 오레(Ore)산 지역의 전통 수공예품을 전시하는 전용 공방이 있습니다. 저희가 방문했을 때는 목공예가가 가족들과 함께 마켓에서 판매 중인 정교한 나무, 동물 및 사람 모양의 나무 인형을 만드는 과정을 보여주었습니다.
- 스트리첼마르크트가 드레스덴에서 가장 유명한 마켓이긴 하지만, '크리스마스 거리(Christmas mile)'를 따라 걷다보면 둘러볼 만한 다양한 곳들이 많습니다. 드레스덴 왕궁 밖에 있는 있는 중세 스타일의 마켓인 슈탈호프 강림절 축제(Stallhof Advent Festival)를 방문하여 중세 시대로 시간 여행을 떠나 보세요. 저글링 공연을 관람하고, 선술집 스타일의 부스에서 따뜻한 식사를 즐길 수 있습니다. 마켓 입구 근처에 전시된 갑옷을 입고 사진을 찍는 것도 잊지 마세요.
추천 경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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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지: Utrecht Centra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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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지: 드레스덴 중앙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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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이동 시간: 8시간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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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승: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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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석 예약: 불필요
연말을 맞아 스트라스부르의 우뚝 솟은 고딕 성당이 크리스마스 조명과 마켓 부스로 둘러싸여 있다.
알자스 소규모 생산자 협회(Les Irréductibles Petits Producteurs d'Alsace)에서는 기념품을 찾는 여행자를 위해 전통 알자스 가옥 미니어처를 판매합니다.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방문할 가치가 있는 이유:
'크리스마스의 수도'라는 별명을 가진 스트라스부르는 그 명성에 걸맞은 도시입니다. 알자스에 위치한 이 도시에서는 반짝이는 조명들이 아름다운 스트라스부르 노트르담 대성당을 감싸고, 도시 곳곳의 마켓까지 이어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방문객이 많이 찾는 곳인 만큼, 인파를 피하고 싶다면 평일에 방문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마켓의 한적한 구역에서 느긋하게 시간을 보내실 수 있을 것입니다.
해야 할 일:
-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잘 모르시겠나요? 스트라스부르의 엽서 속 풍경 같은 완벽한 쁘띠 프랑스 지구에 위치한 알자스 소규모 생산자 협회(Les Irréductibles Petits Producteurs d' Alsace)를 방문해 보세요. 이곳에서는 마이젠탈(Meisenthal) 유리 장식품과 브레델(알자스식 크리스마스 쿠키) 등 알자스 지역에서 생산된 크리스마스 장식품과 먹거리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알자스식 음식과 현지 공예품을 엄선하여 판매하는 이 마켓은 스트라스부르와 그 주변 지역에 대한 현지인들의 진심 어린 애정이 느껴지는 장소입니다.
- 스트라스부르의 오프(OFF) 마켓은 전통적인 크리스마스 마켓을 의미 있고 독특한 방식으로 재해석한 곳입니다. 선적 컨테이너와 지오데식 돔을 활용한 공간에서 30개 이상의 판매 부스가 빈티지 의류, 유기농 초콜릿 등 책임감 있고 지속 가능한 제품을 판매합니다.
- 스트라스부르의 크리스마스 장식은 대부분 도시를 둘러싼 운하의 안쪽 구역에 집중되어 있지만, 외곽 지역의 매력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회도 놓치지 마세요. 저희는 고풍스러운 분위기의 오랑주리 지구에서 산책을 하고, 스트라스부르 현지인들에게 사랑받는 튀니지 레스토랑인 르 재스민(Le Jasmin)에서 쿠스쿠스 등의 요리를 먹으며 아침을 보냈습니다.
추천 경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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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지: 드레스덴 중앙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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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치: 스트라스부르 빌 기차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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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이동 시간: 8시간 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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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승: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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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석 예약: 필수
팔켄뷔르흐의 유명한 동굴 내부에는 사람들이 오랜 세월에 걸쳐 남긴 그림, 조각 및 기타 예술 작품이 있습니다.
기차로 이동하는 동안에는 팔켄뷔르흐 외곽의 시골 구릉지가 눈으로 뒤덮인 풍경을 볼 수 있다.
여행자들은 대관람차를 타고 마스트리흐트의 크리스마스 마켓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네덜란드 팔켄뷔르흐
방문할 가치가 있는 이유:
레스토랑과 상점은 겨우살이 장식과 반짝이는 조명으로 꾸며져 있고, 그로테스트라트(Grotestraat) 거리를 따라 캐롤이 울려 퍼지고, 거리 곳곳에는 산타클로스 조형물로 가득합니다.
단언컨대, 조명 빛으로 아름답게 물든 팔켄뷔르흐의 구시가지를 돌아다니다 보면 크리스마스 영화 세트장에 들어와 있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팔켄뷔르흐의 클래식한 크리스마스 장식이 아름답기는 하지만, 이 도시가 크리스마스 명소로 유명한 진짜 이유는 바로 지하에서 환상적인 축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4개의 '크리스마스 동굴' 때문입니다.
해야 할 일:
지하 72미터까지 이어지는 팔켄뷔르흐 시립 동굴의 미로 같은 통로에서는 매년 유럽 최대 규모의 지하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립니다. 시립 동굴 외에도, 팔켄뷔르흐 성터 아래에 숨겨진 11세기 또는 12세기 무렵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통로 형식의 구불구불한 벳벳 동굴도 꼭 한번 방문해 보세요. 마켓을 둘러보며 쇼핑을 하다 보면 수 세기에 걸쳐 이곳을 찾은 사람들이 남긴 그림과 조각품도 발견할 수 있습니다.
- 팔켄뷔르흐의 지하를 탐험한 후에는 케이블카를 타고 새로운 방식으로 마을을 경험해 보세요. 케이블카를 타고 조금만 이동하면 빌헬미나토렌(Wilhelminatoren) 전망대까지 갈 수 있는데, 스릴을 즐긴다면 터보건 썰매를 타고 언덕을 내려가 보세요. 여유로운 시간을 원한다면 차를 즐기며 편안히 경치를 감상할 수도 있습니다. 참고로, 빌헬미나토렌에서는 벨기에와 독일 접경 지역의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 몸을 녹이고 싶으신가요? 하스테레이 더코피몰런(Gasterij de Koffiemolen)은 풍차를 개조하여 만든 카페이자 레스토랑으로, 다시 추위 속으로 나가기 전에 커피 한 잔을 마시기에 가장 아늑한 곳입니다.
- 발켄부르흐에 머무는 동안에는 며칠 정도 여유를 두고 인근에 있는 네덜란드, 독일 및 벨기에의 크리스마스 마켓을 함께 둘러보세요. 저희는 발켄부르흐에서 시간을 보낸 후, 아리바(Arriva)의 새로운 '3개국 열차'를 타고 마스트리흐트 마켓에 방문해 45미터 높이의 대관람차를 타며 마법 같은 이번 크리스마스 마켓 여행을 완벽하게 마무리했습니다.
추천 경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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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지: 스트라스부르 빌 기차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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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지: 팔켄뷔르흐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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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이동 시간: 6시간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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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승: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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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석 예약: 필수
인터레일러 소개
레이첼 슈날저(Rachel Schnalzer) 씨는 네덜란드 위트레흐트(Utrecht)에 있는 인터레일의 수석 작가입니다. 이번 겨울, 그녀는 최고의 유럽 크리스마스 마켓 여행 플랜을 짜기 위해 동료 두 명과 함께 작센(Saxony), 알자스(Alsace), 림부르크(Limburg)를 여행했습니다.
크리스마스 마켓 여행 최고의 순간
"드레스덴의 스트리첼마르크트에 있는 쇼룸 베이커리가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장작 오븐에서 구워지는 달콤한 슈톨렌 냄새가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나네요. 드레스덴의 전통 제과 기술을 이어가는 제빵사들을 직접 만나본 것도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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